'초복' 수도권·충청·강원 찜통 속 소나기…제주·남부 폭우[오늘날씨]

아침 최저 기온 20~24도·낮 최고 기온 24~31도
좁은 지역 천둥·번개 동반 소나기…교통안전 유의

최근 나흘간 세종지역에 264.71㎜의 큰 비가 내린 가운데 지난 10일 오전 연동면 합강캠핑장이 다시 물에 잠겨있다. 이 캠핑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돼 오는 10월 재개장할 예정이었다. /뉴스1 ⓒ News1 장동열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초복이자 월요일인 15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소나기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전날부터 이틀간 △강원영동 5~20㎜ △광주·전남 20~60㎜(많은 곳 전남 남해안·전남 남부 서해안 80㎜ 이상) △전북 20~60㎜ △부산·경남 20~60㎜ (많은 곳 경남 서부 남해안 80㎜ 이상) △울산·대구·경북 10~40㎜다.

또 14일 늦은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30㎜ 안팎 △경남 서부 남해안 30㎜ 안팎이다. 제주도는 15일 새벽과 오전 사이 30㎜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15일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영서 5~40㎜ △대전·세종·충남·충북 5~40㎜다.

좁은 지역에 소나기가 집중되면서 고속도로 주변 등 관측 장비가 없는 지점에서도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려 교통안전과 토사 유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 20~22도, 최고 26~30도)과 비슷하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상된다.

폭염 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 내륙은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최고 체감 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폭염 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내륙, 일부 경북북부내륙 등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4도 △춘천 21도 △강릉 22도 △대전 23도 △대구 22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부산 23도 △제주 25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0도 △춘천 30도 △강릉 26도 △대전 30도 △대구 29도 △전주 31도 △광주 30도 △부산 26도 △제주 30도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동부 안쪽 먼바다, 동해 남부 남쪽 안쪽 먼바다에서 바람이 시속 30~45㎞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3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와 조업을 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