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추모행사 진행 도맡을 '집례관' 양성

허석곤 소방청장이 취임 당일인 지난 달 30일 천안 중앙소방학교 내 소방충혼탑을 찾아 순직 소방인의 넋을 기리고 추모절차에 따라 헌화 및 분향, 참배했다. (소방청 제공)
허석곤 소방청장이 취임 당일인 지난 달 30일 천안 중앙소방학교 내 소방충혼탑을 찾아 순직 소방인의 넋을 기리고 추모절차에 따라 헌화 및 분향, 참배했다. (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10일 전국 시도 소방공무원 26명을 대상으로 '소방 집례관' 양성 전문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집례관이란 추모행사·기념식에서 전반적인 진행을 담당하는 직책이다. 소방청은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유가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교육을 마련했다.

대전현충원 집례관이 △추모행사의 의미와 역사에 대한 이해 △추모행사 의전, 헌화 및 분향, 참배 등 전례 절차 지도 능력 습득 △집례 실습 참여 등을 교육한다.

집례관 양성 교육을 받은 이들은 10월 순직소방공무원 추모식 집례 관람·실습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순직 소방공무원의 안장식·추모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정건일 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은 "이번 소방 집례관 양성 교육으로 순직 소방공무원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는 추모행사의 품격을 한층 높이고 유가족의 마음도 어루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민도 순직 소방공무원의 헌신을 기억해주시고 추모문화 조성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