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푸드코트 음식서 나온 바퀴벌레…업주는 "종종 있는 일" 황당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서울 유명 쇼핑몰 푸드코트의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더욱 기가 막힌 건 해당 업주 측의 반응이다.

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식당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가족 다 같이 서울의 한 백화점으로 쇼핑하러 갔다. 남동생이 쇼핑하기 싫다고 혼자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며 한 유명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발생한 사연을 전했다.

A 씨는 "밥 다 먹고 마지막에 발견했는데 동생은 사장님이 죄송하다고 했다고 식당 망하게 하기 싫어서 그냥 왔다"며 "계속 속 안 좋다고 힘들어해 화가나 식당 사장님한테 전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알렸다.

이어 "사장님은 죄송하다고 하면서 방역업체를 써도 바퀴벌레가 너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다"며 "본인도 다른 식당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그냥 넘어가 줬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장님 말씀으로는 식당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라고 하는 데 정말 그게 맞냐. 저 말이 이해가 안 되는데 제가 이상한 거냐"며 "식당 하시는 사장님들께 물어보고 싶다"며 "다음 주에 식품위생과로 신고하려고 하는데 너무 비정한 거냐?"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역업체에서 완전 박멸은 힘들겠지만 가게 사장이 나도 경험 있으니 넘어가자는 식으로 말한다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 "정말 업주 측 대처가 답이 없네", "사정 봐줄 필요 없다. 신고가 답", "사장이 하는 말이 정말 기가 막히네" 등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