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3㎞ 걸쳐 코스모스 꽃길 조성한다…10월 완공

청계천 20주년 개장 기념

청계천 '코스모스 꽃길' 조성도면.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이 청계천 가운데 3㎞에 이르는 구간에 '코스모스 꽃길'을 조성한다. 내년 청계천 개장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콘텐츠를 마련하는 취지다.

8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청계천 비우당교~고산자교 산책로 좌우측(2.2㎞, 1300㎡)과 삼일교~배오개교다리 하천 양안 녹지대(0.9㎞)에 10월까지 코스모스 꽃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청계천은 총 10.84㎞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내년 청계천 20주년을 기념해 시민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새 콘텐츠를 고민한 결과"라며 "청계천변에 꽃을 심을 만한 녹지가 있는 모든 곳에 코스모스를 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5일부터 파종 등 조성 절차에 돌입해 10월부터 시민이 개화한 코스모스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설공단은 내년 청계천 개장 20주년을 앞두고 앞선 4월 청계천 시점부에도 예금보험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기업체와 비올라, 무스카리, 크리산세멈 등으로 구성된 봄꽃 화단을 설치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청계천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20주년인 내년에는 색다른 모습의 청계천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