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 "화성 공장 화재 재발방지책 단시간 내 마련"…TF 첫 회의
재발방지 TF서 리튬전지 인증·금속화재 대처 등 논의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경기 화성시 전지 공장 화재와 관련 "남겨진 가족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심리 회복, 체류비 및 장례비 지원 등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이른 시일 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범정부 합동 '전지 공장 화재 재발방지 TF' 첫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재발방지 TF는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고용노동부 등 7개 중앙부처와 경기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됐다.
회의에서는 △리튬전지에 대한 인증 및 안전점검 내실화 △리튬 등 금속화재 안전기술 마련 및 화재대응 기술·장비 개발 △전지 업체의 유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강화 △파견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근로자에 대한 안전 교육 및 대피 훈련 강화 등 전지 공장의 화재 예방부터 대응까지 전 과정의 안전관리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재발방지 TF는 2주마다 회의를 개최해 화재 원인조사와 안전점검을 하고 제기된 문제점, 분과별 추진과제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TF는 지난달부터 리튬 전지 제조업 등 유사 업체에 대해 산업부·환경부·고용부·소방청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점검 결과 위반사항은 엄중히 조치하고, 지적된 문제점과 현장 기업의 애로사항 등은 재발방지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경기 화성 공장화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공장화재 사고 이후 지금까지 진행했던 사고수습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피해자·유가족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도 논의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유사 재난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민간 전문가,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사전 예방 중심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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