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서울달' 항공기술원 안전성 인증 획득…다음 달 정식 개장
8월 22일까지 시민 2500명 초청해 시범 운영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이 항공안전법에 의거한 안전성 인증을 완료하고 다음 달 22일까지 무료체험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다음 달 23일부터 는 정식개장(유료탑승)을 진행한다.
'서울달'은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수직 비행하는 가스기구로, 서울시는 '항공안전법' 제124조(초경량비행장치 안전성인증)에 따라 항공기술원으로부터 비행성능, 안전관리 등 총 56개의 항목에 대해 지난 한 달 동안 점검을 받았다.
계류식 가스기구는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헬륨가스를 사용하고, 기구 몸체와 지면을 케이블로 연결해 수직 비행한다. 현재 헝가리,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관광 선진 국가에서도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운영 중인 시설이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다음 달 22일까지 서울시민 2500명을 초청해 '서울달'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사전 이용 의견을 수렴해 23일 정식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시민초청은 각 자치구별로(25개구, 100명씩) 한강 및 여의도공원과 관련한 시민들의 사연을 받아 선정해 무료 탑승권 체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울달 탑승현장 인근에는 탑승자를 위한 안전교육실과 함께 서울굿즈 홍보 공간이 조성돼 서울시의 브랜드 슬로건인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을 활용한 티셔츠, 다회용컵 등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될 계획이다.
시는 '서울달'이 설치된 여의도공원의 기존 녹지환경을 보존하고 더욱 풍성한 생태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수목이식 및 정원 신규 조성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전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인증 획득은 시민과 관광객이 서울달을 안전하게 믿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며 "앞으로 시범운영 기간동안 안전관리에 철저히 집중해 운영하고,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 대상으로도 홍보해 서울달이 글로벌 명소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달을 타면 한강 130m 상공 위에서 도시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가족, 친구 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하기 위해 철저하게 점검을 진행해 인증을 받았으니 시범운영 동안 많은 시민분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이용 의견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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