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본사업 시작…서울시, 전담팀 만들고 인력 증원

'기후동행수요관리팀'·'기후동행운영팀' 신설하고 2명 추가 투입

기후동행카드.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전담팀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늘렸다. 본 사업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힘을 싣기 위한 조치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기존 교통정책과 내 '교통수요관리팀'을 '기후동행수요관리팀'과 '기후동행운영팀'으로 분리했다. 인력은 기존 11명(교통수요관리팀)에서 13명(수요관리팀 7명·운영팀 6명)으로 늘렸다. 행정5급·행정7급이 각 1명씩 추가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 사업 시작으로 서비스 방식이 다양해지고 관광·문화 등으로 기동카의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며 "앞으로 사용 지역도 넓어지는 만큼 인력을 늘리고 조직을 이원화해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관리팀이 제도개선·수도권 확대·타 운송수단 연계 등 사업 '밑그림'을 기획한다. 운영팀이 부정사용 감시 등 운영과정 전반에 걸쳐 실무를 담당한다.

기존에 한 직원이 두 가지 업무를 병행하느라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용자 증가와 함께 운영 업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팀장급인 행정5급 직원을 운영팀에 배정해 운영상의 안정성을 꾀한다. 11월부터 고양시가 사업에 참여한다. 다른 인근 지자체도 사업 참여를 협의 중이다.

한편 본 사업 시작과 함께 서울시는 기존의 30일 단일 권종을 △1일권(5000원) △2일권(8000원) △3일권(1만원) △5일권(1만 5000원) △7일권(2만 원)으로 구분해 출시했다. 국내외 관광객 등이 유연하게 카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61%를 차지하는 만 19~39세 청년을 위한 '청년할인권'은 5만 5000원권(따릉이 미포함), 5만 8000원권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했다. 기존 기동카보다 7000원 할인된 금액이다.

기동카 보유자에 대한 서울대공원·서울식물원 50% 할인 입장 혜택도 적용했다.

10~11월에는 신용카드를 활용한 후불 기동카가 출시되고 자율주행버스·한강 리버버스에도 정기권 혜택이 적용된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