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장마시작···제주 산간지역 300mm넘는 폭우
제주·남부지방 기상악화에 하늘길 차질…18편 결항·13편지연
장마 7월 3일 까지, 3일에는 수도권, 충청에 비 집중
- 오현지 기자, 구윤성 기자,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오현지 구윤성 박세연 기자 =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을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특히 제주에는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이틀 연속 거센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추자도와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산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로 상향 조정됐다.
현재 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틀째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한라산 누적 강수량은 300㎜를 넘어섰다.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장마와 함께 돌풍이 부는 등 기상악화로 하늘길이 차질을 빚고 있다.
3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전비운항을 포함해 항공기 총 18편(출발 8·도착 10편)이 결항됐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30일 오전 경기 가편군 청명면에서 자전거를 타던 외국인이 불어난 물에 조종천 철교아래 고립됐다 구조 되는 등 추가 피해가 우려 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장맛비는 일단 이날 낮부터 차차 수그러들기 시작하겠다. 전남·경상권에는 밤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잠깐 한숨을 돌린 장맛비는 7월 1일 늦은 오후부터 다시 기세를 올린다.
7월 1일 오후에 시작되는 전국의 장맛비는 수요일 3일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3일엔 충청·수도권에 비가 집중돼 누적 강수량이 계속 늘겠다.
psy51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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