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재난위험 요인' 신고 건수 지난해보다 50% 늘어

3월부터 5월까지 6만 9000건…산불·화재·축제·해빙기·어린이 안전 등
'해빙기 위험', 전년대비 111.6% 늘어

2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저수지에서 열린 '2024년 해빙기 수난사고 합동훈련'에서 관계자들이 소방헬기를 이용한 익수자 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정부가 봄철 재난·안전 위험 요소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재난·안전 위험 요소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1% 늘어난 약 6만 900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행안부는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계절별·지역별로 발생빈도가 높은 재난과 안전사고 유형을 정해 지자체와 함께 재난안전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왔다. 안전신문고로 위험 요소를 신고하면 된다.

봄철(3~5월)은 학교가 개학하고 나들이가 많은 계절임을 고려해 △산불·화재 △축제·행사 △해빙기 위험 △어린이 안전을 포함한 총 8개 유형에 대한 집중 신고를 운영했다.

신고 건수는 총 6만 8971건이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 4만 5948건과 비교해 50.1%(2만 3023건) 늘었다.

8개 집중 신고 유형 중 해빙기 위험(3만 6897건, 53.5%), 산불·화재(1만 4311건, 20.8%), 어린이 안전사고(1만 2325건, 17.9%), 사업장 안전사고(4103건, 5.9%) 신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해빙기 위험 신고는 전년도 동기 1만 7441건 대비 111.6%(1만 9456건) 증가했다. 포트홀 발생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낙석으로 인한 방지망 파손 등의 사례가 다수 신고됐다.

행안부는 봄철 집중 신고 가운데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큰 우수 신고사례를 선정하고, 포상금(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과 안전 신고 마일리지(건당 1,000점)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의 적극적인 집중 신고 참여가 봄철 재난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번 여름철에도 호우, 태풍, 폭염, 물놀이 안전과 관련한 위험 요소를 안전신문고로 적극 신고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