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새마을금고, 고위험 가정폭력 피해 가정 치료비 지원 맞손

알코올중독, 정신질환 등 고위험 가정 폭력 피해 가정에 치료비 지원
"예방적 제재를 통해 재범 방지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협력"

강원경찰청의 모습.(자료사진)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강원경찰과 새마을금고가 가정 폭력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 피해 가정 지원에 함께 나선다.

강원경찰청과 MG새마을금고중앙회 강원지역본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5일 고위험 가정 폭력 피해 가정의 입원 치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원경찰청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김준영 강원경찰청장과 한상기 MG새마을금고중앙회 강원지역 이사, 유계식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알코올중독, 정신질환 등을 앓고 있는 가해자에 의한 가정 폭력은 재범 및 강력범죄 우려가 높지만, 현행법상 실효성 있는 격리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피해 가정의 입원 치료비 지원을 비롯해 가해자에 대한 예방적 제재를 통해 재범 방지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협력하게 된다.

강원경찰청은 정신질환 등 고위험 가정 폭력 피해자를 위해 입원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 강원지역본부는 새마을금고 강원지역협의회와 함께 입원 치료비 1억 원을 지원하며,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치료비가 필요한 가정에 지원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준영 강원청장은 "정신질환이 있는 가정 폭력 가해자의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해자에 대한 예방적 제재 및 한층 두터운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해자 입원 치료비 지원을 양 기관과 협의하게 됐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외 계층을 보살핌으로써 안전한 강원도 가정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