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폭염 취약계층, 방문간호사가 집중 관리

동작구, 무더위쉼터 167곳 운영 등 폭염 대응

방문 간호사가 구민 가정에 방문한 모습. (동작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동작구는 폭염에 취약한 구민을 사전에 파악해 집중 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동별로 배치한 방문간호사 30명을 통해 건강 상태와 안부를 확인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작구는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9월까지 독거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 대상으로 이 같은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방문간호사는 △방문 또는 전화로 안부 및 건강 상태 확인 △온열질환 등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법 교육 △경로당 쉼터 안내 △교육자료 배부 △여름철 폭염 시 야외활동 자제 권고 등 국민행동요령 알리기 등을 한다.

또 방문간호사가 건강관리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할 때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거나 복지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되면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동작구는 폭염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7개 추진부서 및 의료방역반과 15개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폭염 대응 종합상황실'을 즉각 구축했다.

관내 동 주민센터와 복지관, 경로당 등을 활용해 더위를 피해 잠시 쉴 수 있는 무더위 쉼터 167곳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4월부터 그늘막 140곳을 조기 가동하는 등 폭염 저감시설도 확대했다. 숭실대입구역, 성대시장 등 '스마트 쉼터' 6곳을 운영하며 대방공원, 사육신 공원 등 6곳에서는 주위 온도를 낮추는 '쿨링 포그'가 돌아간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더위에 취약한 구민에게 어려움이 없는지 구석구석 살피며 집중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