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강행' 서울지역 동네 병·의원 83.9% 정상운영
서울시, 점검반 편성…휴진율 16.1%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강행한 18일 서울지역 동네 병·의원의 83.9%가 정상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1만 116개 병·의원을 점검한 결과 오후 4시 기준 휴진율은 16.1%다. 83.9%가 집단휴진과 관계 없이 정상운영한 셈이다.
서울시는 집단휴진에 대응하기 위해 25개구 1396개반 2797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이날 오전과 오후 유선 점검을 통해 의료기관별 휴진 여부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25개구 모두 휴진율 30% 미만으로, 현장 채증 등 증거확보를 진행한 자치구는 없었다.
보건복지부의 '개원의 집단행동 대비 지자체 지침'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해 구별 휴진율이 30% 이상일 경우 의료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등을 내리게 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월20일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부터 시립병원, 보건소 연장진료, 응급실 유지 등 공공의료 역량을 총동원해 의료공백을 줄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의료계 집단휴진 등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앞서 의협은 전날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예고했던 대로 18일 범 의료계 집단휴진을 하고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의대교수, 개원의, 전공의 등이 참여하는 의협 주도의 전면 휴진이 이어졌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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