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강행' 서울지역 동네 병·의원 83.9% 정상운영

서울시, 점검반 편성…휴진율 16.1%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의 한 개원의 의원 출입문에 '국민과 의사 사이를 이간질해 개원의사를 악마화 한 정부에 항의한다'라는 내용의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6.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강행한 18일 서울지역 동네 병·의원의 83.9%가 정상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1만 116개 병·의원을 점검한 결과 오후 4시 기준 휴진율은 16.1%다. 83.9%가 집단휴진과 관계 없이 정상운영한 셈이다.

서울시는 집단휴진에 대응하기 위해 25개구 1396개반 2797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이날 오전과 오후 유선 점검을 통해 의료기관별 휴진 여부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25개구 모두 휴진율 30% 미만으로, 현장 채증 등 증거확보를 진행한 자치구는 없었다.

보건복지부의 '개원의 집단행동 대비 지자체 지침'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해 구별 휴진율이 30% 이상일 경우 의료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등을 내리게 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월20일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부터 시립병원, 보건소 연장진료, 응급실 유지 등 공공의료 역량을 총동원해 의료공백을 줄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의료계 집단휴진 등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앞서 의협은 전날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예고했던 대로 18일 범 의료계 집단휴진을 하고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의대교수, 개원의, 전공의 등이 참여하는 의협 주도의 전면 휴진이 이어졌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