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터널 속 전동휠 씽씽…담배 물고 신호위반에 휴대전화 조작도[영상]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한밤중 전동휠을 타고 어두운 도로를 질주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검은색 옷을 입고 한 손엔 담배, 한 손엔 스마트폰 보며 주행하던 전동휠. 혼자 유유자적이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 13일 늦은 밤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제보자 A 씨와 아내, 7세, 9세 두 딸은 에버랜드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찔한 장면을 목격했다.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던 A 씨 가족은 전동휠을 타고 도로를 질주하며 터널을 통과하는 남성과 마주했다. 가로등이 켜져 있지만, 도로에는 오가는 차들도 거의 없고 어두운 상황이었다.
전동휠을 타고 있는 남성은 헬멧은 착용했지만, 끈을 제대로 동여매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담배를 피우며 휴대전화를 들여다봤다. 적색신호에도 멈추지 않고 신호를 위반하며 직진하기도 했다.
A 씨 아내는 "옷을 밝은 거라도 좀 입지"라며 "차에 치여도 할 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전동휠은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와 같은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차로 이용, 면허 소지, 인명 보호장구 착용 등이 요구된다. 안전 장비 없이 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크게 다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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