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청년 위한 마음건강 지원'…서울시, 2500명 모집

심리 검사 뒤 10회까지 상담 제공…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일상에서 불안, 우울감 등을 느끼며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전문적인 상담과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3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 2500명을 모집한다.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서울시 청년 종합 플랫폼 '청년 몽땅 정보통' 누리집에서 지원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26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2일 오후 5시까지다.

온라인 검사로 마음건강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한 뒤 검사 결과에 따라 기본 6회(회당 50분)의 일대일 맞춤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필요한 경우 추가 상담 4회를 더해 총 10회까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뒤에는 사후 관리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5월에는 대인관계, 스트레스 관리, 발표 불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리상담 전문가, 또래 청년과 함께 돌아보는 집단상담이 진행됐다.

7월에는 '내가 도대체 왜 이럴까'라는 주제로 마음특강이 열린다. 청년들이 직접 선정한 주제에 맞는 명사를 초청하는 마음건강 강연이다.

'마음관리 앱' 등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 마음 건강 지원사업 1, 2차로 청년 4775명에게 총 3만 798회의 일대일 상담을 지원했다. 상담이 종결된 참여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상담 만족도(5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내가 처한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4.45점,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었다' 4.58점 등 전반적 만족도가 높았다.

상담사 관리·보호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인 청년들의 마음 건강은 사회 전체의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쉽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