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지진 피해시설 386곳 위험도 평가…붕괴 우려 아직 없어

'주의·관찰' 7곳, '추가 점검' 29곳
사회기반시설도 긴급 안전점검

13일 전북자치도 부안군 행안면 한 주택가 담장이 전날 발생한 4.8 규모의 지진으로 붕괴돼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주민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전북 부안 지역 지진 피해 시설물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진 위험도 평가는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시설물에 대해 사용 가능 여부 등 위험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지진 발생 이후 여진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한다.

이번 지진 이후 국립재난안전연구원·구조기술사 등의 전문가와 전북도·부안 등 인근 지역 공무원으로 구성된 위험도 평가단이 피해가 신고된 민간 주거용 건축물 등 287개소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붕괴가 우려되는 시설물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즉시 사용이 가능한 건축물이 251개소, 사용은 가능하지만 주의·관찰이 필요한 건축물이 7개소, 추가 점검이 필요한 건축물이 29개소였다.

행안부는 이날 99건에 대해 추가적인 위험도 평가도 마쳤다.

주요 사회기반시설 등에 대해서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사회기반시설인 도로(99개소)·철도(340개소)·항공(3개소)·물류(28개소) 시설은 모두 정상 운행 중이며 전국의 원전도 피해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산사태·땅밀림 취약지역(687개소), 전북 소재 저수지(2180개소) 및 댐(3개소) 등 지진 취약시설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를 비롯해 교육부·국토교통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주요 부처의 기관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박형배 행안부 자연재난대응국장은 "지진 위험도 평가, 안전점검, 긴급 보수 등으로 피해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