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2년 연속 '국제 마케팅상' 수상…야외도서관 호평

107개 도서관 가운데 2위

서울야외도서관 운영 첫 주말을 맞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책읽는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독서와 산책을 즐기고 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11월 10일까지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 일원에서 진행된다. 2024.4.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도서관은 올해 국내 도서관 중 유일하게 '2024 IFLA 국제 마케팅상(PressReader International Marketing Award 2024)'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2년 연속 수상이다.

국제 마케팅상은 도서관 부문 최고권위 국제기구인 국제도서관협회연맹이 수여하는 상이다. 대한민국 기관이 2년 연속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서관 분야 마케팅에 혁신적으로 기여하며 창의적인 마케팅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기관에 수여한다. 서울도서관은 올해 이 부분 2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107개 도서관이 지원한 가운데 1위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의회도서관(56개 공공도서관 네트워크), 3위는 중국 난징 대학도서관이 수상했다. 최종 선정된 3개 도서관 중 단일 공공도서관은 서울도서관이 유일하다고 도서관 측은 강조했다.

서울도서관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탁 트인 안전한 독서공간으로 도서관 이용자를 늘린 사례와 '서울야외도서관'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마케팅 혁신사례로 제출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야간운영에 독서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문화공연 등을 접목해 지난해 총 170만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시 공공도서관 1관당 연간 평균 방문자 22만명의 7.5배를 넘는 수치다.

심사위원들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안전한 독서문화 환경으로 공공 공간을 '사회 통합' 공간으로 바꾼 서울야외도서관 전략이 도서관 마케팅 모범사례로 손꼽힌다고 평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기존 서울광장, 광화문광장에 올해부터 청계천까지 운영장소를 확대했다. 운영횟수는 지난해 103회에서 196회로 늘렸다.

4월 개장 후 8주 만에 약 100만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이 도심의 매력적인 공간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새로운 독서문화 트렌드를 만들고 시민 독서율도 높일 수 있는 우수 마케팅 사례인 세계 최초 서울야외도서관을 앞으로도 혁신·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