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정원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한다…중앙지방정책협의회 논의

행안부, 지자체에 물가 관리·재정 신속집행도 당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11일 이상민 장관 주재로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제5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시·도 부단체장들은 정원정책과 지자체 정원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또 정원정책을 활용한 지역활성화 전략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국·공유지에 실외정원, 도서관·역사 등에 실내정원을 조성해 생활 속 정원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을 계기로 국내 정원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정원 관광산업을 확대한다.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대상으로 정원치유 프로그램도 시범운영을 거쳐 추진한다.

지자체 정원 우수 사례로는 전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정원과 민간정원 구축방안'과 서울시가 지난 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운영 상황이 발표 됐다.

이상민 장관은 "정원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 효과도 있는 만큼 지역마다 특색있는 정원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와 17개 시·도는 지역물가 관리와 지방재정 신속집행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행안부는 어려운 민생여건을 감안해 각 시·도에 안정적 지방공공요금 관리를 당부했다. 또 하계 휴가철에 대비해 가격·중량 표시, 판매가격 공지 등 피서지 바가지 근절 대책 마련과 불공정한 상행위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주문했다.

아울러 당초 계획대로 사업별 재정집행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단체장과 부단체장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높아진 물가수준으로 국민의 체감경기가 어렵다"며 "지방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와 바가지요금 근절 등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회의 종료 후 이 장관과 17개 시·도 부단체장은 지역활성화 우수사례로 꼽히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았다.

이상민 장관은 "순천만 국가정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 활력을 높인 우수사례"라며 "자치단체가 고유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