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몸무게가"… 번식장서 구조된 고양이들[가족의 발견(犬)]
두 차례에 걸쳐 번식장 고양이 구조
나비야사랑해가 보호 중인 고양이들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예쁜 생김새를 이유로 참담한 환경에서 끊임없이 새끼들을 낳고, 상품으로 팔려 갔을 고양이들을 구조했습니다"
8일 고양이보호단체 나비야사랑해는 두 차례에 걸쳐 번식장에서 구조한 총 55마리 고양이들이 보호소로 입소한 소식을 전했다.
나비야사랑해는 지난 4월 남양주의 불법 번식장에서 30마리를 먼저 구조한 바 있다. 이후 가정 번식장으로 추정되는 남양주의 한 빌라에서 방치되어 있던 25마리를 2차로 구조했다.
2차로 구조된 고양이 중에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창문으로 뛰어내려 거리를 배회하던 고양이들도 있었다.
고양이들은 보호소 입소 전 검사와 중성화 수술 및 시급한 치료를 받았다.
검진 결과 고양이들의 건강 상태는 처참했다. 다 자란 성묘임에도 몸무게가 1.5㎏ 내외에 불과했다.
치주염과 구내염, 치아 흡수성 병변 등 심각한 구강질환을 앓고 있어 대부분 고양이의 전발치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작은 몸으로 영양실조와 전염병을 버텨내며 새끼를 품은 어미 고양이도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주연 나비야사랑해 대표는 "이 아이들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번식장이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며 "구조된 고양이들이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평생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고양이들의 근황 및 후원 등 관련 자세한 내용은 나비야사랑해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 코너는 글로벌 펫푸드기업이자 전북 김제공장에서 사료를 생산·수출하는 로얄캐닌(ROYAL CANIN)이 응원합니다. 로얄캐닌은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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