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대 1750명 선발…지역인재 모집 인원 증가[오종운의 입시컨설팅]
비수도권 정원 내 870명 모집…지역인재 선발 439명
일부 대학 수학·과탐 과목 필수 응시 요건 폐지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5학년도 전국 37개 약학대학 정원 내 전체 모집 인원은 1750명이다. 수시 모집에서 1026명(58.6%), 정시 모집에서 724명(41.4%)을 선발한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516명(전체 모집정원의 29.5%)로 가장 많다. 학생부종합전형 420명(24.0%), 논술전형 90명(5.1%)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대학인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등 17개교 정원 내 모집인원은 880명이다. 수시 446명(50.7%), 정시 434명(49.3%)이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종합이 274명(31.1%)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교과 102명(11.6%), 논술 70명(8.0%)이다. 숙명여대와 아주대에서 신설한 논술전형을 통해 각 4명, 5명을 모집한다.
의과대학 학부를 운영하는 대학 39개교 기준 1469명 정원 순 증원이 확정돼 비수도권 약대 합격선과 수도권 대학도 합격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대는 무전공 선발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대학 20개교 정원 내 모집인원은 870명이다. 수시 580명(66.7%), 정시 290명(33.3%)이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가 414명(47.6%)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 146명(16.8%), 논술 20명(2.3%) 순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20개교 439명이다. 비수도권 대학 모집 정원 대비 50.5%에 달한다. 전년(428명) 대비 11명 늘어났다.
약대 전체 모집정원으로 보아도 지역인재전형 모집비율은 25.1%로 4명 중 1명이다.
2025학년도 주요 약대 모집 시기와 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서울대(정원 63명)가 수시 지역균형전형 11명, 일반전형 29명, 기회균형(사회통합)전형 3명을 선발한다. 정시는 지역균형전형 10명, 일반전형(나군) 10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로는 정시 나군에서 기회균형 농어촌 3명, 저소득 5명, 특수교육 등 2명을 뽑는다.
중앙대(정원 120명)는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 10명, 학생부종합 CAU융합형인재 18명, CAU탐구형인재 18명, 논술전형 26명을 선발한다. 정시는 가군에서 49명을 선발하고, 정원 외로는 수시 학생부종합 기초생활·차상위 6명, 정시 기초생활·차상위 3명, 재외국민전형 1명을 모집한다.
연세대(정원 30명)는 수시 학생부교과 추천형 5명,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7명, 기회균형I 1명, 논술전형 5명을 선발한다. 정시는 가군에서 12명을 선발하고, 정원 외로는 정시 연세한마음 3명, 농어촌학생 2명을 모집한다.
이화여대는 약학부 약학전공(정원 90명), 미래산업약학전공(정원 31명)을 선발한다. 약학전공에선 수시 학생부종합 미래인재 14명, 고른기회 1명, 논술전형 5명을 뽑는다. 미래산업약학전공은 수시에서 미래인재 11명, 정시 나군에서 약학 70명, 미래산업약학 20명을 각각 선발한다. 정원 외로는 정시 기회균형전형으로 9명을 모집한다.
경북대(정원 30명)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8명, 지역인재(기초·차상위) 1명,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 16명을 뽑는다. 정시는 가군에서 5명을 선발하고, 정원 외로는 수시 학생부종합 농어촌학생전형으로 3명을 모집한다.
조선대(정원 75명)는 수시 학생부교과일반전형 21명, 지역인재전형 24명, 지역기회균형전형 2명, 학생부종합 면접형 6명을 선발한다. 정시는 가군에서 일반전형 10명, 지역인재전형으로 12명을 선발하고, 정원 외는 수시 학생부종합 농어촌학생전형으로 4명을 모집한다.
가천대 수시 학생부종합 가천의약학전형(12명)은 1단계(5배수) 서류평가 100%, 2단계는 서류 50%와 면접 50%, 수능 최저학력기준 3개 영역 등급합 5 이내로 선발한다.
경희대 수시 학생부종합 네오르네상스전형(10명)은 1단계(3배수) 서류평가 100%, 2단계는 서류 70%와 면접 3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숙명여대 수시 학생부종합 숙명인재(면접형, 20명)은 1단계(3배수) 서류평가 100%, 2단계는 서류 60%와 면접 4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신설한 논술우수자전형(4명)은 논술 90%와 학생부교과 1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국·수·영·탐 중 수학 포함 3개 영역 등급합 4이내를 적용한다.
아주대 수시 학생부종합 ACE전형(15명)은 1단계(3배수) 서류평가 100%, 2단계는 서류 70%와 면접 30%,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3개 영역 등급합 5이내를 적용하여 선발한다. 올해 신설한 논술우수자전형(5명)은 논술 80%와 학생부교과 2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국수영탐(2) 중 3개 영역 등급합 5 이내를 적용한다.
연세대는 수시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7명)은 1단계(4배수) 서류평가 100%, 2단계는 서류 60%와 면접 40%를 본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국·수·과탐 2과목 중 2개 이상 1등급(국어·수학 포함), 영어 3등급, 한국사 5등급 이내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화여대는 수시 미래인재전형으로 약학전공(자연) 14명, 미래산업약학전공(인문) 11명을 모집하고 서류 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수·영·탐 중 4개 영역 등급합 6 이내를 적용해 선발한다.
중앙대는 수시 학생부종합 CAU융합형인재(18명)는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CAU탐구형인재(18명)는 1단계(3.5배수) 서류평가 100%, 2단계 서류평가 70%와 면접 30%로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전년도인 2024학년도 주요 대학별 약대 수시, 정시 전형별 합격선을 살펴보면 경희대 약학과가 수시 지역균형전형(교과) 최종 등록자 '70% 컷' 교과 등급이 1.24등급을 기록했다. 네오르네상스전형(학생부종합) 합격자 평균은 2.16등급, 70% 컷은 2.21등급을 기록했다. 정시 등록자 70% 컷은 국수탐 백분위 평균 96점이고 상위 80% 평균은 영역별로 국어 93.9, 수학 99, 과탐 97.3, 영어는 1.58등급이다.
연세대 약학과는 수시 학생부교과 추천형 70% 컷이 1.18등급이고, 활동우수형은 1등급 중반대로 추정된다.
중앙대 약학부 수시 합격자 전형별 교과등급 평균은 지역균형전형(교과)이 1.13등급, CAU융합형인재(학종)는 1.86등급, CAU탐구형인재(학종) 2.05등급이다.
이화여대 약학전공의 수시 학생부종합 미래인재전형의 70% 컷은 1.51등급이다. 정시 일반전형은 최종 등록자 평균이 국·수·탐 백분위 97.06이다.
경북대 약학과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입학자 70% 컷이 1.3등급,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 70% 컷 2.51등급, 정시 입학자 70% 컷 국수탐 평균 백분위는 96.4다.
조선대 약학과는 수시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70% 컷이 1.31등급, 지역인재전형은 1.42등급, 학생부종합(면접전형) 1.5등급이다. 정시 최종 등록자 4개 영역 평균 등급은 일반전형 1.15등급, 지역인재전형 1.21등급이고 수능 환산점수(백분위)로는 일반전형 70% 컷이 797.2점, 지역인재전형 792.4점(810점 만점)이다.
◇ 일부 대학 수학·과탐 과목 지정 폐지…확통·사탐도 지원 가능
2025학년도부터 수능 수학과 탐구 영역 과목 선택에서 일부 대학들이 지정 제한을 폐지했다. 약대 지망생 대다수는 여전히 수학 미적분·기하, 과학탐구 선택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경희대, 중앙대, 연세대(정시) 등은 수학과 탐구 선택 과목 제한을 폐지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정시 지원 시에는 확률과 통계와 사회탐구 응시자도 약대 지원이 가능하다. 대부분 지방 소재 약대와 덕성여대, 동덕여대 등은 수학 미적분·기하, 과학탐구를 지정하고 있어 지원 시 참고하는 게 좋다.
약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 중 수도권 학생들은 목표 대학과 전형별 특징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학교 내신 상위권인 경우는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 중심으로,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1∼2등급대면 수시와 정시를 병행해 대비한다. 수시 논술전형은 '수시 6장 카드' 중 하나로 지원할 수 있다. 의대 증원에 따라 수시 내신 합격선은 0.1등급 안팎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모집에서도 약대는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3개 영역 등급합 4 또는 5 이내 정도를 요구한다. 이에 국·수·영·탐 중 적어도 1등급 하나, 2등급 2개 정도는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비수도권 소재 학생들은 최근 의약학계열에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라 수시 일반전형과 함께 지역인재전형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의대 지역인재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나 지방 소재 약대 수시 합격선이 0.2등급 내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전형별로 대체로 3개 영역 등급합 5 또는 6 이내 정도를 요구한다. 자신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2등급 이내로 달성할 것에 집중하고 적어도 평균 2등급 이내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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