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술관·박물관 7일 야간개장…'웡카' 보고 큐레이터 전시 관람
시립 문화시설 9곳 참여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7일 '서울 문화의 밤' 6월 특별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문화의 밤은 매주 금요일 시립 문화시설 9곳을 오후 9시까지 개방해 특별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행사다. 대학로 우수공연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는 '야간공연관람권'도 함께 운영 중이다.
서울 문화의 밤에 참여하는 시립 문화시설은 박물관 4개소(서울역사박물관·한성백제박물관·서울공예박물관·서울우리소리박물관) 미술관 1개소(서울시립미술관) 역사문화시설 3개소(남산골한옥마·운현궁·세종충무공이야기) 도서관 1개소(서울도서관) 9곳이다.
이달 특별 프로그램에는 야외 영화상영, 팝페라공연, 예술과 마술이 융합된 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먼저 서울공예박물관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오후 7시 30분부터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영화 '웡카'(2024)를 상영한다.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을 한 선착순 100명의 시민에게는 달콤한 초콜릿도 선물한다.
기획전시 '장식 너머 발언'의 큐레이터가 직접 설명해주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오후 6시~7시에 개최된다. 서울공예박물관 '장식 너머 발언'은 한국·오스트리아 현대 장신구 교류전이다.
한성백제박물관 야외무대에서는 오후 7~8시 팝페라그룹 '더 보이스'의 팝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한성백제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우리 가족만의 작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백제왕성 달빛캠프'도 진행된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는 LED 풍선으로 몽촌토성 곳곳을 탐방하는 '반짝반짝 별빛놀이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립미술관 야외무대에서는 오후 7시~8시 마술공연 '마법 선물상자'를 선보인다. 단순한 마술 시연이 아닌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 융합형 공연으로 예술과 마술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오후 7시부터는 시립미술관 작품을 수어 통역으로 해설해주는 '수어통역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울도서관은 오후 7시부터 독일 그림책 작가 '필립 베히터'와 그림책 평론가 김혜진이 참여하는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 지난 달 국내에 출판된 그림책 '친구랑 함께한 세계여행'을 읽으며 친구와 이웃, 공동체가 함께하는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피리 연주자 김태형과 함께하는 '야금야금(夜金) 토크콘서트'를 박물관 누마루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개최한다.
서울 대표 전통문화시설인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운현궁은 이로당에서 직접 다도체험을 즐기는 '구름재 다실' 행사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50분간, 남산골한옥마을은 소리꾼 유태평양의 공연을 오후 7시 30분부터 선보인다.
alicemunr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