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도 곤돌라 다닌다…기본계획 수립 착수
서울시, 2차례 유찰 끝에 연구용역 계약 체결
7개 권역 대상 노선 검토 후 2곳서 시범운영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강변 곤돌라' 도입을 위한 사업성 검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도시주택공사(SH)는 최근 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자치경제연구원과 '교통개선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강변 곤돌라 도입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앞선 두 차례의 용역 유찰에 따라 수의계약을 맺었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계약에 따라 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서울 한강 양안 범위(0.5~1㎞) 내 7개 수변활동권역인 △강서·난지권 △합정·당산권 △여의도·용산권 △반포·한남권 △압구정·성수권 △잠실·청담·자양권 △암사·광장권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업 대상지와 노선을 검토한다.
구체적으로 주변 개발사업 현황과 상위계획·관련법규를 검토하고 국내·외 곤돌라 개발 및 운영 사례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강변 관광자원과 관광시설 이용 현황 등도 조사한다.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 및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 가능성을 고려해 한강변 곤돌라의 기본계획과 사업화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SH는 사업 제안 요청서에서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에게 한강변 핵심거점을 연결하는 이동수단의 편의를 제공하고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서울 한강변의 주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해 한강변 곤돌라를 도입하고자 한다"며 "시범사업 2개소 이상을 선정해 운영해보고 최종 사업화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알렸다.
계약 금액은 4억 6980만 원이며 과업 기간은 계약 착수일로부터 9개월이다.
한강변 곤돌라 구상은 지난해 3월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발표 때 처음 공개됐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핵심 전략으로 △한강 나들목 신설·증설 △잠수교 전면 보행화 △상암동에 친환경 자율주행버스 확대 △UAM을 활용한 한강 관광 상품 개발 등 조치를 담았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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