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인재, 학교 밖에서 육성한다[서울in]

양천구 '미래 교육' 박람회…인공지능 교사·디지털 교과서 등 시연
금천구, 국립과천과학관과 과학교육 프로그램 공동개발

편집자주 ...[서울in]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자치구들의 주요 사업과 유익한 정보를 모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교사와 학생들이 LG 전자칠판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자치구들이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과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학교 밖 '4차 산업혁명'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2일 양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달 16~18일 구의 연중 최대 행사인 'Y교육박람회'를 진행했다.

기초지자체 최초의 전국 단위 교육박람회인 Y교육박람회에는 양천구내 15개 고등학교는 물론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등학교 4개교(상산고·포항제철고·하나고·현대청운고), 예술고등학교 2개교(덕원예고·서울공연예술고)와 한국사 강사 최태성 등 교육계 명사가 참여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통합적 사고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미래 교육'에 초점을 맞춘 행사들이 열렸다.

양천구는 미래교실 구현을 위해 양천공원 잔디광장에 가로 11m, 높이 6m 규모의 부스테이너를 설치하고 EBS와 함께 AI 로봇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시연했다.

별도로 마련된 '미래교육박람회'는 △미래교실 체험존 △4차산업체험 부스존 △드론 체험존 3개 체험존에서 최신 교육 기술인 디지털 교과서, 전자칠판, 모듈러 책상을 전시했다.

유명 교육계 인사들이 출연해 미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하는 토론 프로그램과 챗GPT를 활용한 영어스피치 경진대회, 유소년 전국 드론축구 대회도 열렸다.

금천구는 4차 산업으로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국립과천과학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과학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에 나섰다.

또 과학관과 연계한 현장 체험 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7월부터는 매월 1회 과학관과 연계한 초등학생 대상 화성탐사 프로그램 '우주별 이야기'를 진행한다.

과학관은 자체 개발한 이동형 과학원리 체험 콘텐츠 '싸이팝(Sci-POP)'을 구에 대여하고 교육 운영 자문도 맡기로 했다.

영등포구는 관내 모든 초·중학생에게 국립과천과학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과학관 무료 입장권'을 배포한다.

사업에 등록된 국·공립 과학관에서 1인당 연간 3만 원까지 바우처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과학관 입장은 물론 과학관 내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에도 적용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국립 과천과학관 제휴권' 이용자에게는 △상설전시관 입장 무료(본인) △무료입장권 4매 제공(동반고객 등) △천체투영관 관람료 50% 할인 △천문대 교육비 20%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구매일로부터 1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일반 과학문화 이용권' 사용자는 △국립 어린이과학관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노원 천문우주과학관 △부천 로보파크 4개소를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영등포구에 주소를 둔 초등학생·중학생(7세~15세)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복지 대상자에게는 연간 5만 원이 지원된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