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제주도 풍수해 대비태세 점검…'동백마을' 지원 약속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제주 해경 전용부두 등 방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행정안전부 제공)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30~31일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해 여름철 재난 대비 추진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풍수해(호우‧태풍)에 대비한 제주 지역 여름철 재난관리 대책과 해양 선박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한다. 또 지역활성화 사업현장을 시찰하고 한국지방외교 포럼에 참석한다.

먼저 제주시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한다.

한천지구는 2007년 태풍 '나리'와 2016년 태풍 '차바' 북상 때 복개 구간을 중심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이다. 2019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돼 2020년부터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장관은 정비사업 추진현황과 제주도 여름철 재난관리 대책을 보고받은 뒤 지역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재해예방사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제주 해양경찰서 전용부두를 방문한다.

제주항에 위치한 전용부두는 해경 경비함정이 정박하는 곳이다. 경비함정 9척, 특수정 3척을 보유한 제주 해경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장관은 해양사고 등 긴급 상황에서 투입되는 제주 해양경찰청 3012함에 탑승해 경비 함정의 구조장비와 통신장비 구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한다.

이 장관은 "선박사고는 대규모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해경의 초기 구조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관기관 간 신속한 상황전파 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이후 제주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센터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해상교통관제시스템 가동체계를 점검한다.

제주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는 통신장비 등을 이용해 제주 해역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을 상시 관리하는 기관이다. 24시간 제주 인근 해역의 선박교통 현황을 모니터링하며 항해하는 선박에 해상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이 장관은 현장 근무자를 격려하고 선박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강조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국에서는 지역 어민들의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한다. 이 장관은 "제주항은 선박 입출항이 잦아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안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역 어민에 대한 안전교육도 해달라"고 당부한다.

31일에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고향올래' 사업 대상지 동백마을을 방문해 주민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체류형 생활인구를 확보하는 고향올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동백마을 유휴시설을 활용해 은퇴자들을 위한 거주공간을 조성하고 귀농‧귀촌, 지역탐방 등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백마을 방문에 이어서는 2024년 제2회 한국지방외교포럼에 참석한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