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방안전박람회' 소방 장비 821억원 구매·수출 상담…역대 최대

박람회 20주년…6만 7700명 방문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아랍에미리트 국가방위사령부와 업무협약 체결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소방관 근무복 차림으로 찾은 유지안(8) 어린이가 한국우주항공산업(KAI) 부스에서 다양한 헬기를 살펴보고 있다.ⓒ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이 20년째 개최하고 있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올해 역대 최대 구매·수출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소방청은 세계 5대 소방안전분야 전문박람회로 꼽히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30일 밝혔다.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22~24일 열린 올해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30개국 389개사의 소방업체가 참여해 1397개 부스를 운영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됐다. 수출상담회에는 해외 16개국 51개사 237명의 바이어가 참여했다.

관계기관·단체를 합한 이번 박람회 방문객은 총 6만 7709명이었다.

소방청은 올해를 비즈니스 정착의 해로 지정하고 박람회에서 국내‧외 시장 판로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국내‧외 바이어와 참가업체 간 1대1 맞춤형 수출‧구매 상담회를 진행했다. 또 국내 대기업·공공기관 39개사를 유치해 상담부터 계약까지 소방 기업을 원스톱 지원하는 구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 결과 올해 구매·수출 상담실적은 지난해 786억 원 대비 약 4.5% 증가한 82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가방위사령부와 양국 공공안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외 협력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필리핀 소방청을 위해서는 소방헬기 구매 자문단으로 나섰다. 49건의 소방기술 전문 세미나·워크숍에서는 해외 유관기관과 학술 교류를 했다.

박람회 20주년을 기념한 소방 기술 발전상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는 물론 소방펌프차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야외전시관도 운영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앞으로도 우리 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