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관해두고 책 읽어요"…'서울야외도서관' 야간 프로그램

6월 한 달 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계천서 진행
감상문 쓰기·아카펠라 공연 등

시민들이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독서와 산책을 즐기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도서관은 6월 한 달 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계천에서 진행되는 '서울야외도서관'에서 야간 특별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8일 오후 7시 30분에 '야(夜)한 책멍, 힙(Hip)독'을 운영한다.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독서에 집중하고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넣고 잠글 수 있는 보관상자와 밤독서 물품을 대여한다.

참여자는 서울빛서가에서 고른 책이나 자신이 가져온 책을 집중해 읽고 그 감상을 개인 SNS에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우수 후기를 선정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참여 신청은 30일부터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1일 오후 4시 30분 미국 예일대 아카펠라 합창단 '위펜풉스(The Yale Whiffenpoofs)'의 공연도 펼쳐진다.

위펜풉스는 1909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의 대학교 아카펠라그룹으로 예일대 학생 14명으로 구성됐다.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9일 오후 7시 북악산을 배경으로 책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그깟 낭만, 밤도서관에서 : 달빛 낭만 극장: 초여름밤' 프로그램에서 영화 '어바웃 타임(About Time)'을 상영한다.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에서는 7일 오후 7시 첼리스트 윤석우와 기타리스트 천상혁의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도서관도 6월 한 달간 본인의 독서 모습을 찍은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후 메일로 응모하는 독서 인증샷 캠페인 '독서는 힙(HIP)하다'를 진행한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은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책 속에서 진정한 몰입의 순간을 만나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서의 의미와 즐거움을 알리는 여러 활동으로 국민독서율 제고라는 공공도서관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