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궁금해 호르몬 주사 맞은 의사 "남자들 다 섹시해 보이더라"

('이혼숙려캠프:새로고침')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남성 성욕이 궁금해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은 경험을 공개했다.

최근 JTBC '이혼숙려캠프:새로고침'에서는 박혜성 산부인과 전문의가 출연, 성욕 차이로 갈등을 빚는 부부의 고민을 상담해 줬다.

먼저 부부는 '나의 사랑의 언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남편은 '제1의 사랑의 언어'로 '스킨십'을 꼽았고, 아내는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혜성 산부인과 전문의는 "남성분들 설문 조사해보면 거의 80~90%가 첫 번째 사랑의 언어가 '스킨십'이다. 스킨십이 사랑의 언어인 사람은 스킨십이 없으면 자기가 사랑받는다고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욕이라는 게 욕망이라는 거다. 욕망은 채워지지 않으면 뭔가를 계속 채우려고 한다. 신이 그렇게 그냥 디자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남편은 "성욕, 욕망이 많아서 (부부관계를) 자제하기가 좀 힘들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달을 참으면 옆으로 지나가면서 숨소리만 들어도 되게 힘들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은 성욕이 엄청 많은데 저는 왜 이렇게 떨어지는지 저도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혼숙려캠프:새로고침')

박 전문의는 "여자들은 생각보다 남자의 성욕이 얼마만큼 강한지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 "제가 남성 호르몬 주사를 한 번 맞아봤다. 성욕을 올릴 때 테스토스테론이 좋다고 얘기하는데 (주사를 맞고) 깜짝 놀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발정 난 개처럼 남자들이 다 섹시해 보인다. 이런 마음을 갖고 남자들이 평생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진짜로 측은지심이 생긴다"고 공감했다.

또 박 전문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그걸 잘 모른다. 여자들은 결혼하면 여자의 뇌에서 엄마의 뇌로 바뀐다"며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호르몬 상태가 된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성욕을 줄인다. 여자가 원한 게 아니라 신이 그렇게 만든 뇌"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박 전문의는 "전 세계 (부부관계 횟수) 평균을 봤는데, (부부관계를) 일주일에 한 번 하는 부부가 가장 화목하다더라"라며 "성욕은 정상도 없고, 비정상도 없다. 두 사람이 합의되면 정상이고, 합의가 안 되면 비정상"이라고 덧붙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