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순직소방관·유가족 실태조사 첫 실시…'지원 강화' 공감대

5년 마다 실시하는 실태조사 연구용역에 올해 처음 포함
예우 위한 우선순위 조사·지원 만족도 등 조사 수행

남화영 소방청장이 24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묘역에서 제3회 순직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에서 추모하고 있다. 2024.4.2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소방당국이 올해 처음 순직 소방공무원과 유가족 지원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순직 소방관과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24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청은 최근 '소방공무원 보건·안전·복지 실태조사 및 정책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 연구는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에 따라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소방청이 5년 마다 실시하는 조사인데 올해는 순직 소방관에 대한 실태조사 항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올해 처음 순직 공무원 유가족에 대한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공상 소방공무원 처우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한다"며 "용역사에서 유가족 등을 개별면담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 용역에는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 활동에 대한 적절성'과 '순직 소방공무원·유가족 예우를 위한 우선 순위 조사', '공상 소방공무원 지원에 대한 만족도' 등 조사 수행 항목이 포함돼 있다.

또 순직 소방관 추모 문화에 관한 해외사례 연구와 최근 20년 간 현장 활동 도중 발생한 순직사고의 위험 요인을 살펴보는 연구도 진행된다.

연구 결과는 향후 유가족 대상의 지원 정책과 순직 소방관의 예우 강화 방안 등의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최근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 11월9일 '소방의 날' 행사에서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