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강형욱, 파양 후 재입양한 '레오' 방치 의혹…"온몸에 분변 묻히고 물도 못 마셔"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자신이 설립한 '보듬컴퍼니'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어렵게 다시 데려온 경찰견 출신 레오(셰퍼드)를 방치한 후 떠나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A 씨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레오가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며 "그렇게 무리해서 데려오고 이슈 만들더니.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 안 난다"고 밝혔다.

이를 본 네티즌 B 씨는 "저도 그게 너무 궁금했다"라고 답글을 달았고, 이에 A 씨는 "레오가 마지막에 거동을 못 했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그때 근무하신 다른 직원분들은 아실 것"이라며 "레오가 더운 옥상에서 분변을 온몸에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돼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 가 돌아오지 않았다. 지나던 직원들이 물을 조금씩 챙긴 게 전부였다. 직원들도 정들었던 레오인데 마지막 인사라도 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주장헀다.

앞서 강형욱은 지난 2019년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20대 시절 재정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피치 못하게 반려견 레오를 파양한 뒤 재입양했던 사연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훈련소에 파양됐던 레오는 경찰견이 됐고, 7년간 부산 과학수사대에서 경찰견으로 활동했다.

과거 강형욱은 레오에 관해 "옛날의 강형욱이 곧 레오"라며 "과거 저는 동물들을 압박하는 훈육법을 사용했다. 무조건 복종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레오는 그 과정을 겪었다"고 말했다.

강형욱이 재입양할 당시 레오는 이미 10살 이상의 노견이었다. 강형욱은 그동안 SNS를 통해 레오의 근황을 간간히 알렸고, 지난해 7월에는 레오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전했다.

한편 보듬컴퍼니는 올해 초부터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강형욱은 최근 중고 업체에 보듬컴퍼니 PC 본체와 부품, 모니터 등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에는 경기 남양주시 소재 훈련장인 약 1750평 규모의 토지를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형욱의 갑질 논란은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구직 사이트에 남긴 회사 후기가 확산하면서 불거졌다.

강형욱은 현재 갑질을 비롯한 여러 논란에 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