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충북·대구·울산 소방본부장 직급 상향…소방준감→소방감

대전·광주도 상향 예정…"효과적인 재난 현장 지휘"

119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이는 모습.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정부가 원활한 재난 대응을 위해 시·도 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상향한다.

소방청은 전북·충북·대구·울산 4개 시·도 소방본부장의 직급이 소방준감(3급 상당)에서 소방감(2급 상당)으로 상향된다고 21일 밝혔다.

시·도 소방본부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50조에 따라 재난발생 시 지역 군‧경찰 등을 지휘하는 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현재 일부 지역 소방본부장의 직급이 다른 유관기관에 비해 낮아 하위직급이 상위직급을 지휘·통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난해 10월 27일 제5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시·도 소방본부장 직급 상향 안건이 상정·의결됐다. 정부는 직급이 낮은 전북, 충북, 대구, 울산, 대전, 광주 6개 시·도 본부장 직급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소방준감에서 소방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소방수요가 높은 전북, 충북, 대구, 울산 4개 시·도의 소방본부장 직급이 먼저 상향된다. 대전·광주의 소방본부장 직급도 이후 상향될 예정이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이번 시·도 소방본부장 직급상향으로 재난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대형재난에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