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이라던 김호중, 사고 후 유유히 걸으며 누군가와 통화 [영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에서 당시 사고 수습이 미흡했던 이유에 대해 '운전 미숙으로 인한 공황'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김호중이 사고 이후 현장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차량을 주차한 뒤 전화 통화를 하며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당시 김호중 측의 해명이 다시 한번 의문을 안기고 있다.
16일 채널 A 김호중이 사고 직후 현장에서 200m 떨어진 골목에서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된 영상에서 김호중은 차에서 내려 휴대전화를 들고 전화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끝없는 거짓말 어디까지 하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공황장애라서 경찰서도 못 갔다는데 사고 지점 근처에 주차하고 전화를 거는 건 대체 뭐냐", "잠깐 잠수타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가", "그 정도로 심각한 공황장애였다면 운전도 못 하는 게 맞다", "술잔을 입에 대긴 했지만 마시지는 않았다고 하더라", "기본은 지키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서 믿고 지켜봤다. 정말 실망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가 자신이 차를 운전했다고 자수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다음 날 오후 경찰에 출석, 음주 측정을 했으나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김호중은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고, 논란이 이어졌다.
소속사는 김호중의 음주 여부에 대해 "고양 콘서트를 앞둔 상황이라 절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후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으며 이후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와 매니저 대리 출석에 대해 "현장에 먼저 도착한 매니저가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으며, 소속사 대표인 저 이광득의 지시로 또 다른 매니저가 경찰서에 대리 출석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김호중의 친척 형으로서 그를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며 "경찰 조사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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