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이 아이들 가르치는 미래"…양천구 미래교육 박람회서 선보여
16~18일 전국 단위 교육박람회…교육계 명사 강연부터 입시 전략 수립까지
AI로봇이 수업하는 모습 시연…가족 방문객 위한 축제도 마련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양천구가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초지자체 최초로 전국 단위 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서울 양천구는 16일부터 18일까지 구청 일대에서 미래 교육 포럼인 'Y교육박람회 2024'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천구는 지난해 기초지자체 최초의 전국 단위 교육박람회인 Y교육박람회 시작을 알렸다. Y라는 명칭에는 양천(Yangcheon)과 왜(Why)라는 이중의 의미가 담겼다. 올해는 2회째를 맞아 기존 관람형 박람회의 틀을 깨는 '캠퍼스형 박람회' 형식으로 기획했다.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양천구청 일대를 열린 캠퍼스로 구현한다.
박람회 메인 주제는 '교실 밖 교실을 만나다'이다. 6개 섹션에 걸쳐 학교 밖 공교육 실현 가능성을 모색한다.
'Y-교육포럼 및 오픈클래스'(스타멘토, 진로락토크콘서트, 진짜공부 Y-티처스)에서는 유명 교육계 인사 등이 출현해 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하고 청소년 자기주도학습법 등을 알려준다. 16일, 17일 양일간 열린다.
맞춤형 입시상담으로 진학 전략 설계를 돕는 '진로진학박람회'는 고교진학박람회, Y진학멘토단, 대입설명회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최신 미래기술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미래교육박람회'와 연령 불문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축제'는 3일간 상시 운영된다.
미래교육박람회는 3개의 특별존(미래교실 체험존, 4차산업체험 부스존, 드론 체험존)에서 디지털 교과서, 인공지능(AI) 로봇, 전자칠판, 모듈러 책상 등 최신 교육 기술을 선보인다.
양천구는 미래교실 구현을 위해 양천공원 잔디광장에 가로 11m, 높이 6m 규모의 부스테이너를 설치하고 EBS와 함께 'Y디지털 클래스'를 운영한다. Y디지털 클래스에서는 AI 로봇 교사가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는 모습을 시연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인재발굴을 위한 '전국청소년 경진대회'(챗GPT 영어스피치 경진대회, 유소년 전국 드론축구 경진대회)가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한다.
미취학 아동, 가족단위 참여자를 위해서는 키즈플레이존, 천체관측 교실,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부분 사전 예약이 완료됐다.
양천구는 일 최대 7000여 명에 이르는 관람객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종합안내소와 합동상황실을 운영하고 190여 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현장에 배치한다. 특히 평생학습축제의 원활한 진행 및 안전을 위해 양천공원 사잇길 140m는 18일 오후 10시까지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박람회 개막식은 16일 오후 2시 양천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김정근, 김승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와 AI로봇이 협연하는 음악 공연 등이 펼쳐졌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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