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라인 투표 '엠보팅'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허위 투표 예방

글자 크기 확대 등 UI 개선

개편된 엠보팅 PC버전 화면.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전자투표시스템인 '엠보팅'에 위변조 차단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

엠보팅은 모바일(Mobile)과 보팅(Voting)의 합성어로, 서울시 중요 정책과 행사 등에 관련된 설문조사와 실시간 투표 및 결과공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 달까지 누적 투표 참여자는 390만 명이며 가입자 수는 54만 명이다. 정책투표 3864여 건, '우리끼리' 투표 8618건, 시민투표 391만 건이 진행됐다.

투표정보의 위변조를 예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아울러 모바일 기기 일상화와 고령 인구 증가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글자 크기를 확대하고 메뉴 아이콘을 상단에 배치했다. 직관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취지다.

'위치기반 지정투표' 등 투표 방식도 확대했다. 위치기반 투표는 특정장소에 모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투표와 의견수렴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서울시는 일반 시민 대상 전자투표, 콘퍼런스, 지역축제 등 특정 장소·특정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깜짝 이벤트 투표, 시민끼리 하는 소규모 모임 투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엠보팅을 활용하도록 홍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엠보팅에는 회원 가입이 필요 없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엠보팅으로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시즌별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