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화재 대비 전국 240개 소방서 특별경계근무
4일부터 16일까지 재난상황 신속 대응 비상근무체제 전환
사찰·행사장 등 전국 354개소에 소방차량 370대 배치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소방청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개 소방본부, 240개 소방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처님 오신 날 특별경계근무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614건으로 27명(사망 1, 부상 26)의 인명피해와 약 61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5.8%(281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30.0%(184건), 원인 미상 8.6%(53건), 기계적 요인 7.2%(44건), 기타 2.8%(17건)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택 28.5%(175건), 들불·산불·야외 20.0%(123건), 음식점 15.3%(94건), 자동차 관련 11.4%(70건), 공장·창고 7.8%(48건) 순이었다.
앞서 전국 소방관서는 전통 사찰, 일반사찰 등의 화재위험 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불교계·관련 단체 등 다양한 행사 개최로 촛불·전기 등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기·전기 취급 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도록 사찰 관계자들에게 화재 안전교육 등을 실시했다.
또 전통 사찰 대상 현지 적응 소방 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상황대처 능력을 제고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화재 출동체계를 확립했다.
소방청은 경찰,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공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 연락 체계 확립 등 긴급구조 대응 태세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실시하는 사찰, 주요 행사장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354개소에 소방 차량 370대와 화재·구조·구급대원 등 소방 인력 2167명을 사전 배치해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가까운 현장에서 출동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사찰 내부 화기사용 증가와 다수 인파의 운집으로 각종 사고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관계자의 적극적인 대처 및 화재 예방 안전관리를 당부드린다"며 "전국 소방관서도 부처님 오신 날 맞이 봉축 행사 안전을 위해 화재 예방과 경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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