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홍수 등 미리 예방한다"…정부, 풍수해 위험지역 선제 정비
재해예방사업장 공사 실태 점검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정부가 여름을 앞두고 풍수해 위험 지역을 선제적으로 정비한다.
행정안전부는 민간 전문가, 관계부처와 함께 7일부터 14일까지 재해예방사업장, 급경사지 등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중앙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행안부는 여름철 재해 예방을 위해 매년 재해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재해위험이 높거나 관리기관별 자체점검 결과가 미흡한 지역 총 8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먼저 사업 집행이 부진한 재해예방사업장은 공사 추진실태, 현장의 안전시설 비치 여부 등을 점검한다.
구체적으로 급경사지라면 무르고 약한 부분은 없는지, 배수시설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공사장 내 비상상황 대응체계가 구축됐는지 점검한다.
저수지·댐은 제방 누수, 여수로(여분의 물을 빼내기 위한 수로) 균열 등 시설물 관리실태와 지자체 비상시 대처계획을 점검한다.
소하천은 제방·호안 등 시설 결함 상태와 토사·나뭇가지 등 유송잡물 제거 여부를 확인한다. 소하천구역 내 경작·비닐하우스 등 불법점용 현황도 점검한다.
고지배수로는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빠르게 빗물을 처리하는 기능, 맨홀 뚜껑의 파손 및 결속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행안부는 이번 중앙합동점검에서 발굴한 위험요인을 신속하게 조치하고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퇴적토·식생 제거 등 경미한 지적사항은 우기 전까지 조치하고, 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항은 조치 전까지 예찰 활동, 사전 통행금지 등 긴급응급조치 후 지속 모니터링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여름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재해위험지역을 집중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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