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품격 대학로 연극 할인권 배포…'서울 문화의 밤'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 공연.(서울시 제공)ⓒ 뉴스1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 공연.(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5월 '야간공연 관람권' 이벤트 대상으로 선정된 공연 목록을 3일 발표했다. 시는 '서울 문화의 밤' 사업의 일환으로 연극 공연을 선정해 야간공연 관람권을 증정하고 있다.

서울 문화의 밤은 시민의 건강하고 즐거운 야간 활동을 위해 시가 매주 금요일 시립 문화시설 9곳을 오후 9시까지 개방해 특별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일자별 상세 프로그램은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간공연 관람권을 이용하면 '서울 문화의 밤'인 매주 금요일 정가 3~5만 원의 대학로 우수 공연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이달 야간공연 관람권 대상 작품은 △짬뽕(극단 산) △늘근 도둑 이야기(㈜나인스토리) △언필과 지우개(별도공간 분홍이와) △바스커빌: 셜록홈즈 미스터리(주식회사 모먼트메이커) △적의 화장법(극단 신인류)이다.

공연 분야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작품 선정 심의위원회가 작품성, 완성도, 유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짬뽕'(3일 오후 7시 30분,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은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벌어졌다는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현대사의 아픈 역사인 5·18을 블랙코미디로 접근한 최초의 작품이다.

'늘근 도둑 이야기'(10일 오후 8시,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1관)는 대통령 취임 특사로 감옥에서 풀려났지만 노후 대책을 위한 '마지막 한탕'을 꿈꾸는 두 늙은 도둑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연극이다.

'적의 화장법'(31일 오후 7시 30분, 극장 동국)>은 현대 프랑스 문학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아멜리 노통브'의 9번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스릴러 연극이다.

티켓 예매는 '대학로티켓.com'에서 진행되며 잔여석에 한해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향후 야간 공연 관람권을 대학로 우수 연극 외에 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4월 선보인 야간공연 관람권은 전석 매진됐다"며 "앞으로도 야간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건전하고 즐거운 야간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