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애매한 공구 언제든 무료 대여"…양천구 전 동 주민센터로 확대
기존 11곳 설치된 '공구대여소', 이달부터 모든 동 주민센터로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양천구는 가정에서 필요한 생활 공구를 무료로 빌려주는 공구대여소를 5월부터 모든 동 주민센터에 확대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양천구는 2016년부터 일상에서 필요하지만 사용 빈도가 낮고 가격도 비싼 탓에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전동 드릴 등 최대 30여 종의 생활 공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구대여소'(구 공구도서관)를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종합사회복지관(목동, 신월, 한빛, 신정, 신목) 5곳과 주민센터(목4동, 신월5·7동, 신정3·6동) 5곳, 양천창업지원센터까지 11개소에 설치된 공구대여소에서 총 8000여 건의 누적 대여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구민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대여소가 없던 나머지 13개 동 주민센터에도 이달 대여소를 설치했다. 이달부터 추가 운영을 시작한 곳은 목1·2·3·5동, 신월1·2·3·4·6동, 신정1·2·4·7동 주민센터 등 13개소로 관내에 총 24곳의 공구대여소가 자리하게 됐다.
직관적으로 와닿을 수 있도록 기존 공구도서관이란 명칭도 이번에 공구대여소로 변경했다.
양천구 공구대여소는 구민 누구나 유선, 온라인(공유허브 누리집)으로 사전 예약 후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1인당 공구 3종을 최대 3일까지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주요 품목은 전동 무선·해머 드릴, 직소기, 전기 릴선, 가정용 사다리, 렌치, 톱, 압축기(컴프레서) 등이다.
대여소별 공구 보유 현황은 공유허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자주 쓰진 않지만 생활에 꼭 필요한 공구를 가까운 주민센터와 복지관 등에서 언제든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공구대여소를 모든 동 주민센터로 확대 운영한다"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자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공구대여소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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