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원봉사자, 전년 대비 10.6% 증가…범정부 '온기나눔' 캠페인

봄철 플로깅 등 전개중

3월 대전 유성구 한국조폐공사 대전 화폐박물관 광장에서 벚꽃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행복장터 '제9회 벼룩시장’ 및 ‘온기나눔 음악회’.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정부의 온기나눔 자원봉사 캠페인 결과 겨울철 자원봉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충남 태안군의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16개 참여기관·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온기나눔 캠페인' 범국민 추진본부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안부가 민간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온기나눔 캠페인'은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자원봉사·기부·자선활동을 공동의 슬로건과 메시지로 모아 활동하는 범국민 운동이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그간의 캠페인 추진실적과 기관별 다양한 추진활동을 공유했다. 온기나눔 범국민 추진본부는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본부가 지난 겨울 온기나눔 캠페인 홍보활동 등을 벌인 결과 겨울철(지난해 12월~올해 2월) 자원봉사 참여 인원이 전년 동기(397만명) 대비 10.6% 증가한 439만 명으로 나타났다.

본부는 현재 '봄철 집중기간(4월15일~6월15일) 운영으로 봄맞이 쾌적한 생활환경 만들기(플로깅, 게릴라 가드닝 등), 봄철 축제·행사와 함께 나눔 즐기기(안전한 행사 지원, 나눔행사 연계) 등 시기적 특성을 살린 나눔·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울러 자원봉사자에 대한 예우 강화, 자원봉사단체에 대한 지원 근거 마련 등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개정 방향 등 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정부 나눔시스템 간의 연계 강화와 기능 고도화, 빈집 정비 및 자전거 활성화 사업과 나눔 활동 간 연계 방안 등 제도 개선 사항도 논의됐다.

회의 이후에는 이상민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이 태안군민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태안군 온기나눔 행복행사'에 참여해 취약계층 3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밥차'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광역자치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온기나눔 지역 추진본부'를 기초자치단체까지 확대하는 등 국민의 봉사와 나눔 정신을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123만 자원봉사자가 이룬 기적의 장소에서 온기나눔 추진본부 회의와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나눔과 상생의 문화가 확산돼 대한민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따뜻한 기적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