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번보다 6번 이상 식사, 대사증후군 확률 더 낮다[헬스노트]
美 텍사스大 연구진, 성인 757명 식사량, 대사증후군 분석
"밤에 과식하는 것 방지…중성지방 감소에도 도움"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하루에 6번 이상 식사를 하는 성인은 하루 3번 이하 식사를 하는 성인보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이란 혈압 상승, 고혈당, 혈중지질이상, 비만 등 신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 인자가 3개 이상 나타나는 상태를 가리킨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등 발생 위험도를 높이며 유방암, 직장암 등 각종 암 발생률과 사망률과도 관계가 있다. 국내 65세 이상 성인의 45%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2일 국제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따르면 파테마 알쿨라이피 미국 휴스턴 텍사스 대학교 보건과학센터 연구진이 성인 757명(평균 연령 37.8세)의 식사량, 단식, 대사증후군 유병률, 중성지방 유병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하루 6끼 이상 식사를 하는 성인은 하루 3끼 이하 식사를 하는 성인에 비해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낮았다. 또 하루 4끼 섭취하는 사람들은 하루 3끼 이하 식사를 하는 성인에 비해 고혈압 유병률이 낮았다.
공복기간의 경우 매일 8~10시간 단식하는 성인은 매일 8시간 미만 단식하는 성인에 비해 복부 비만 유병률이 더 낮았다. 하지만 매일 12시간 이상 단식하는 성인은 매일 8시간 이하 단식하는 성인에 비해 고혈압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복기간과 대사증후군 사이에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식사나 간식을 자주 먹으면 밤에 과식을 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며 "이는 비만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며, 대사증후군 예방, 중성지방 감소 등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4월 호에 게재됐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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