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6월 항쟁' 故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여사 발인 엄수
노환으로 사망…향년 91세
- 김성진 기자,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성진 김도우 기자 = 전두환 정권을 무너트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여사의 발인식이 19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박종철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고인은 1987년부터 막내아들을 앗아간 군사 정권에 분노하며 사회 활동을 이어갔다"며 "가족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는 시기에도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오신 분"이라고 전했다.
고인은 전두환 정권을 무너트린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의 모친이다.
박종철 열사는 1987년 1월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생으로 학생운동을 하던 중 경찰에 체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가 22세 나이로 숨졌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수사 발표에 국민은 분노했고 그해 6월 항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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