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포트홀 10만5000개 발견…정부, 특교세 100억원 투입해 보수

옹벽·석축·사면 등 취약 시설 7만 4000여 곳 안전 점검

2월 광주 동구 금남로1가 도로에 발생한 포트홀.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정부가 전국에서 포트홀 10만 5000여개를 확인하고 보수를 마쳤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지자체와 함께 2월 19일부터 이 달 3일까지 해빙기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건설 현장은 이 달 말까지 안전 점검을 지속한다.

봄철 도래로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붕괴·낙석과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취지다.

특히 이번 점검 기간에 지속적으로 포트홀이 발생함에 따라 모든 도로(고속도로, 국도, 지방도)에 대한 포트홀 긴급 점검을 마쳤다.

점검 결과 10만 5000여 개의 포트홀이 확인돼 행안부는 17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100억 원을 교부해 보수를 완료했다.

옹벽·석축·사면 등 취약 시설 7만 4000여 곳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로는 총 8856개소에서 위험 요인이 발굴됐다. 경미한 사항 4195건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했다.

위험도가 높아 즉시 시정이 어려운 4403건은 예산을 확보해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결함의 원인 등 조사가 필요한 258개소는 정밀안전진단(또는 중장기 검토)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안전 점검 기간에는 국민이 직접 위험 요소를 신고할 수 있는 '집중신고기간'도 안전신문고에서 운영했다. 올해 해빙기 위험 요인 신고 건수는 전년도 5518건 대비 164.8% 증가(1만 4612건)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께서도 안전신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큰 사고 없이 해빙기를 지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안전점검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