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번째 '장애인의 날'…영등포구, 한 달간 축제

기념행사서 장애인 복지 유공자·모범 장애인 20명에 표창장
시립 장애인복지관, 코레일 등도 참여

지난해 영등포구 장애의 날 기념행사. (영등포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장애인 기관·단체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이날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는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영등포구 장애인 사랑나눔의 집'이 주관하는 행사에는 장애인 및 가족, 장애인 복지 기관·단체 등 약 5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장애인 인권 헌장 낭독, 하모니카 연주 등 문화 공연, 장애인 기관·단체 작품 전시 등도 진행한다.

특히 장애인 복지증진과 자립 지원에 기여한 장애인 복지 유공자·모범 장애인 20명(구청장상 10명, 구의장상 1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19일에는 장애인 가족지원센터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교육생과 함께하는 O·X 퀴즈 풀기 행사와 발달장애인 작품 전시 등을 개최한다.

문래근린공원에서는 '우리 이웃에 장애인 가족이 살고 있어요'라는 주제로 발달장애인이 직접 그린 그림들을 전시해 지역 주민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며 소통한다.

시립 영등포 장애인복지관 주관으로 '코레일유통과 함께하는 성인 발달장애인 나들이 행사'도 진행한다. 발달장애인 25명과 보호자가 함께 인천 월미도로 나들이를 떠나 지역 문화와 여가를 누리고 여유를 만끽한다.

시립 영등포 장애인복지관은 4월 한 달을 '4월의 무브먼스, 실천행동의 달'로 지정해 장애인 인권 교육과 인권 캠페인,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장애인에게 필요한 복지사업을 전부 담아 책자로 제작해 장애인 및 가족, 동 주민센터와 장애인복지기관 및 단체에 배부할 계획이다. 특히 책자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이스아이 코드'를 도입해 음성 지원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 동안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힘써 주신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분들, 관련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책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편견 없는 시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