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드론, 지난해 3628번 떴다…'재난 현장' 출동 매년 증가
소방관 보유 드론 554대, 상황 파악·정보 수집 위해 확충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최근 5년간 재난 현장에 출동하는 드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16일 재난 현장 소방 드론 출동 횟수가 2019년 738건, 2020년 1401건, 2021년 2111건, 2022년 2806건, 2023년 362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사람의 접근이 곤란하거나 위험하여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재난현장의 상황파악과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2015년 드론 7대를 최초 도입한 이후 꾸준히 확충해 왔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소방관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드론은 554대, 조종자격자는 6024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재난 대응 출동 건수는 5년 전인 2019년보다 4배가량 증가한 3628건으로, 화재 현장에 1430회, 구조 및 수색 현장에 2198회 투입돼 139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최신 소방 드론의 기술과 시스템을 재난 현장에 활용‧접목하기 위해 올해 중앙소방학교와 서울, 경기 등 10개 지방소방학교에서 소방 드론을 활용한 재난 현장 대응 전문인력 1028명 양성을 목표로 전문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또 소방청은 2021년부터 해마다 '드론경진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민‧관 협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는 드론경진대회 참가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하였다.
올해도 △건물 내부 탐색 △산악지역 수색 △야간 탐색·수색 등 3가지 경기종목으로 구성된 제4회 소방청장배 드론 경진대회를 6월 12일과 13일 양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각종 위험 요소가 상존하는 재난 현장에서 소방 드론을 활용한 재난 대응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발맞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장비 관리 및 인력 운영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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