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충주맨 "해경 1년차 연봉 5000만원 이상…나보다 높다"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해양경찰 공무원의 고연봉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해경과 협업한 영상이 게재됐다.
김 주무관에게 양양 항공대를 안내해 준 김민영 순경은 1995년생이라고 밝히며 신입 때 연봉을 공개했다.
김 순경이 "1년 차 때 제가 그때 대형 함정을 타고 있어서 5000 이상 받았다"고 하자, 김 주무관은 "지금 나보다도 더 많이 받는다"며 부러움 섞인 눈빛을 보냈다.
김 주무관이 "함정에서 무슨 일을 했냐"고 묻자, 김 순경은 "독도를 경비하는 함정에서 안전팀 소속이었다"며 "페인트칠도 하고, 녹 벗겨내는 일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다에 한 번 나가면 8~9일 만에 돌아온다"며 "통신이 안 터지는 경우도 있어 가정이 있거나 연인이 있는 분들은 근무하면서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해경의 장점으로는 "상대적으로 민원이 적다"는 점을 꼽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말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한 김 주무관은 지난 2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연봉에 대해 "세전 5000만 원 정도, 세후는 4200만 원 정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순경의 신입 시절 연봉이 김 주무관보다 더 높은 이유는 목숨을 내걸고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해경 함정 요원의 업무 특성상 각종 수당을 받기 때문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순경인데 많이 받긴 하네", "배 타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라 그렇다", "수당 때문에 많이 받는 거다, 해경도 육지에서 일하면 저렇게 못 받는다", "정작 저분은 좀 덜 받더라도 사무직 하는 공무원 부러워할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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