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월까지 가뭄 확률 낮아…저수율 예년 수준 상회"

행안부, 4~6월 가뭄 예·경보 발표…6개월 누적 강수량 평년 150.3%
강수량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듯

지난해 9월 남미 최대 호수인 볼리비아 알티플라노에 있는 티티카카 호수가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며 갈라진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가 6월까지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가뭄 확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행안부는 4월부터 6월까지의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8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50.3%(383.2㎜) 수준이다. 기상가뭄 상황은 현재 전국적으로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달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다. 5월과 6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예상된다. 향후 3개월 간 기상가뭄은 정상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92.2%로 평년(1994~2023년, 77.8%) 대비 118.5%로 높다. 지역별로도 109.4%(경기)~123.9%(전남)로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73.6%, 169.6% 수준으로 현재 모든 댐이 정상 관리 중이다.

다만 인천 중구·옹진군, 전남 진도군 등 일부 섬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가뭄 예방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