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여름철 풍수해 종합대책…양수기·수방자재 전수 조차 마쳐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풍수해 대책 기간' 운영

풍수해 대비 시설물 점검이 이뤄지는 모습. (동작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동작구는 여름철 이상 기후에 대비해 '풍수해 대응 종합 대책'을 구축하고 사전 대비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구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음 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풍수해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사전 대비·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종합 대책은 △수방자재 등 관리 △수해취약지역 등 점검 △풍수해보험 운영 △역량 강화 교육 등 13개 분야에 걸쳐 침수 피해 제로화(ZERO)를 추진한다.

먼저 재난 상황 시 수방자재 사용에 부족함이 없도록 구청에서 관리하는 양수기 총 2201대 전체를 점검·보수했다. 모래주머니, 보호 천막 등 24종의 수방자재도 전수 조사해 조기에 동주민센터 등에 배치 완료했다.

특히 올해부터 전문 업체가 체계적인 양수기 관리에 들어간다. 이달부터 각 동주민센터에서 실제 보유 중인 자재의 수량과 고장 유무를 파악해 정비가 필요한 양수기는 즉각 수리한 후 현장에 재배치한다. 부족한 양수기와 부속품은 추가 배분한다.

이달 말까지 수방시설·수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도 시행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도림천, 반포천, 대방천 하천 3곳을 비롯해 빗물펌프장, 수문, 사면 시설 등 총 326곳이다.

태풍, 홍수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로부터 구민의 사유재산을 실질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풍수해보험'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동작구는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풍수해보험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도 침수 이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의 개인부담금을 전액 지급한다. 일반 침수 가구 및 소상공인 등은 본인부담 보험료 30% 중 절반을 지원한다.

보험 가입은 연중 가능하며 차상위계층 등의 경우 해당 동주민센터에서, 일반 가구 등은 해당 보험을 판매하는 민간보험사에서 할 수 있다.

다음 달 구청 본부 요원을 비롯한 동별 수방담당, 돌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풍수해 안전 대비 역량 강화 교육·훈련도 진행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풍수해로부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직원이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구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실질적인 대책과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