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정부 기업에 해외 ODA 연계…정부, 첫 '해외진출센터 포럼'

민관 모여…해외진출 지원책 소개하고 지원 방안 논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달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열린 '구비서류 제로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3일 기업의 디지털정부 분야 해외진출을 위해 첫 '디지털정부 해외진출센터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플랫폼정부 해외진출센터는 개도국의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에 맞춰 디지털정부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개소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정부 분야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대상으로 ODA사업을 소개하고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포럼은 '해외진출 지원정책'과 '해외진출 우수사례'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ICT 업체 100여 곳이 참여했다.

해외진출 지원정책 분야에서는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현재 8개 협력국에 운영 중인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등 정책이 소개됐다. 행안부는 협력센터에 전문가를 파견하고 협력국 정부와 공동으로 현지 사무소 운영, 디지털정부 관련 정책연구, 시범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도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사업과 국가별 협력사업 등을 소개했다.

해외진출 우수사례 분야에서는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K-DID'(한국형 디지털신분증) 수출과 필리핀 디지털신분증 시스템 구축 현황 등이 공유됐다

한편 한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UN) 전자정부 평가 최고 수준을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디지털정부 선도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회수 행안부 디지털정부정책국장은 "기업의 디지털플랫폼정부 분야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민관이 함께 고민하겠다"며 "국내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국제사회에서 빛을 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