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SK, 사회적 기업에 금전 인센티브 제공한다

15개 기업 선발…사회적 성과 비례해 인센티브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1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4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Social Progress Credit)'을 SK그룹과 함께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로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보상하는 프로젝트다.

생산 성과를 △제품·서비스 △내부공정(고용) △외부공정 △환경 4가지 분야에서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결과에 비례해 금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참여기업을 모집·교육하고 사회성과를 측정해 사업개발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SK그룹이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취약계층 고용 소득 성과와 자원소비 절감 등을 고려한 사회성과 측정 체계를 마련하고 금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동시에 인센티브를 받아 지속적인 투자·인재 유치를 할 수 있다. 민간자본과 연계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에 15개 내외 기업을 선발한다. 서울시 소재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이라면 참여 가능하다.

다음 달 2일까지 1차 서류전형, 10일까지 2차 면접으로 선발 절차를 진행한다. 개별기업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 해결 방법의 혁신성, 시장 경쟁력 등이 심사 요소다. 선발 기업은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성과를 측정하고 인센티브를 받는다.

참여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성과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재무·홍보 등 맞춤형 경영컨설팅도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고시·공고를 확인한 후 신청서와 필요 서류를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