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만3485개 스타트업에 대·중견기업 협력 기회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1만3485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164개 대･중견기업과 760건의 스타트업 매칭･협력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기술협력과 투자유치 확대'를 견인하는 '개방형 기술협력 플랫폼'을 자처하며 100개 사 이상의 대‧중견기업과 300개 사 이상의 스타트업(5년 누적 1000개)의 협력을 끌어낼 계획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서울시 7대 창업허브를 통해 연중 상시 진행된다. 이미 1분기에 셀트리온, SKT, 포스코 등 23개 대·중견기업에서 65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가 시작됐다. 2분기부터는 LG디스플레이, 벤츠 코리아, S-OIL 등 80개 사 이상의 대·중견기업과 240개 사 이상의 스타트업 간 매칭‧협력이 진행된다. 대·중견기업 등의 수요를 지속해서 발굴해 스타트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형 오픈이노베이션 시작 이후 처음으로 방산 분야로도 진출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지속 가능한 AI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공군과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협약에 따라 5월 '서울 AI 허브'에 공군 'AI신기술융합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서울시 7대 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딥테크, 바이오‧의료,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별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매칭해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선정된 우수 스타트업엔 '기술 실증'과 '투자유치'의 기회가 주어진다.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술의 경쟁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PoC(Proof of Concept)를 지원하고, 사업성이 입증된 기술에 대해서는 대‧중견기업의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등을 통한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창업허브와 대·중견기업의 입주 공간 제공, 사업화 자금 지원, 글로벌 진출사업 참여 등 다양한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시 창업지원 통합 플랫폼인 '스타트업 플러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국내 대·중견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 공군 등 참여기업과 대상을 다양화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이 국경이나 민관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기술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