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건물 붕괴 면할 수 있게…건축물사고 현장안전 실무 교육

소방청·국토안전관리원, 전국 소방지휘관 대상 실시
건축재료 공학·현장 중점사항 등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를 휩쓴 대형 산불로 벽돌 건물이 붕괴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2일부터 전국의 소방지휘관 대상 '건축물사고 현장안전실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초 경북 문경 공장화재 순직사고를 계기로 건축물의 구조, 재료 등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소방청과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해 11월 호남권(광주·전남·전북)에서 시범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소방공무원들이 재난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교육을 준비했다.

아울러 현장지휘관의 안전관리 역량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교육 대상을 현장활동 대원뿐 아니라 현장지휘관·현장안전점검관으로 확대했다.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은 △상황인식, 의사결정 등 소방공무원 현장 안전관리 중점사항 △건축구조(재료)의 공학적 성질 및 붕괴 원리 △지반침하 주요원인 및 위험요소 △건축물 사고 사례 공유 등 현장에 유용한 실무적 내용이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원활한 현장활동을 위한 전제조건은 현장 안전"이라며 "소방공무원의 재난안전 역량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형 국토안전관리원 재난안전본부장은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