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이어 개원의도 내일부터 진료축소…'주 40시간만'

"개원의들 자율적 참여…자연스럽게 확산될 것"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과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4월1일부터 의대 교수들이 주 52시간 근무하며 외래, 수술을 축소하는 가운데 개원의들도 일주일에 40시간만 근무하는 등 진료축소에 동참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오후 16개 시·도의사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취재진에게 "다음주부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에서 말한 것처럼 대학교수들도 진료를 줄일 예정이다"며 "(의사 회원들에게)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제안을 했는데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근무하는 방향으로 진료를 축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원의가 참여할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왔고,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주 40시간 진료'라는 것에 의견이 많이 모아졌다"며 "개원의들 사이에서는 이전부터 이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참여 규모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자발적인 단계에서 진행이 되는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참여 규모가) 확산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비대위는 초지일관 의대증원 원점 재논의"라며 "2000명 증원에 대한 구체적인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rnkim@news1.kr